반려견이 얼굴이나 손, 발을 핥는 이유

반려견이 얼굴이나 손, 발을 핥는 이유

오늘의 주제로 쓸 내용인 반려견의 핥는 행동을 바르게 분석하고 이해하려면,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이 키우는 반려견이 얼굴이나 손, 발 등을 핥는 행동이 무엇 때문인지를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오늘은 반려견이 얼굴이나 손, 발을 핥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만약 핥으려고 할 때마다 간식을 주었다면, 그것은 간식을 달라는 표현이고, 잘못을 저지른 후 자세를 낮추며 핥는다면 주인의 노여움을 진정시키려는 의도이다. 후자일 경우에는 화난 표정을 짓고 반려견의 집을 가리키며 자기 자리로 가라고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 만약 반갑다는 표시로 얼굴을 핥거나 자기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핥는 것이라면, 여러분 역시 쓰다듬어 애정 표현을 해주어야 한다. 다만 애정표현을 과도하게 할 경우 반려견을 흥분시킬 수 있으니 적당한 선에서 멈추어야 한다.

 

보통 반려견을 키우는 집에 들어가면 언제나 똑같은 광경을 겪을 것이다. 개는 꼬리를 흔들며 식구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두 팔로 개를 안아주려 웅크리기라도 하면 어느새 달려와 얼굴을 핥으며 자신의 사랑을 한껏 표현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이것이 단지 애정표현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개가 얼굴과 손은 물론 더럽다고 생각하는 맨발까지 핥을 때마다, 여러분은 개를 통해 잊고 살던 사랑의 감정이 무엇이었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핥는 행동은 단지 애정표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개의 핥는 행동은 상대방과 소통하는 일종의 촉각을 이용한 대화법이다. 이 속에는 상황에 따른 다양한 의미가 함축되어있기 때문에 핥는 행동 속에 담긴 개의 언어를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다면, 지금 기르고 있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러분의 삶은 더욱 풍족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핥는 행동에 대한 상황에 따른 의미 해석은 다음과 같이 나열해 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 젖을 땐 강아지는 늑대의 새끼처럼 어미에게 토해낸 음식을 달라고 할 때 혀로 입술을 핥거나 살며시 깨문다.

두 번째, 화를 진정시키기 위해 우리가 안아주고 웃을 때까지 핥아준다.

세 번째, 서열이 높은 개가 서열이 낮은 개에게 야단을 치고 난 뒤, 상대방을 달래는 회유의 표현으로 핥아준다.

네 번째, 존경의 표시로서 상대방이 자신보다 상위의 서열임을 인정하는 표현으로 핥아준다.

다섯 번째, 주인이나 같은 애완견 친구에게 관심을 가져달라는 표현으로 핥아준다.

여섯 번째, 피부에 축적된 분비물에 대한 미각적, 원초적 관심의 표현으로 핥아준다.

 

위의 여섯 가지 이유가 개가 핥는 행동에 대한 이유로서 대충 윤곽이 좁혀진다. 물론 그밖에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보다 이들에게 더 관심 있고 연구하고 공부한 이들의 설명이 이러하다고 하니 지금 집에서 여러분과 함께 생활하는 반려견의 행동과 비교하여 행동교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참고로 필자의 반려견들은 첫 번째의 이유로 제일 많이 핥아주는 것 같아 아쉬울 뿐이다. 이상으로 반려견이 얼굴이나 손, 발을 핥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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