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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정보

반려견이 입마개를 착용해야 하는 이유

by 준이 2022. 2. 7.

반려견이 입마개를 착용해야 하는 이유

불과 2000년대 초반만 해도 고양이는 물론 개도 줄에 묶이지 않고 자유롭게 동네 논밭을 돌아다녔는데, 그때는 그래도 문제가 없었지만 밭이 택지가 되고 밀집한 주거지로 변하면서 방목해서 키우는 개가 남의 정원을 망치거나, 행인을 물거나 또는 무책임한 주인이 산책 중에 배설 처리를 하지 않거나 해서 주민들 사이에 문제가 되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현재 애완동물은 택지 내에서 키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동물에게 습격받아 다치거나, 반대로 동물에게 위해를 가하는 사건도 심심치 않게 뉴스에서 보거나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오늘은 반려견이 입마개를 착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동물에게 위해를 가하는 한 가지 행위가 독극물 살포이다. 주로 고양이를 가엽게 여겨 보살펴 주시는 '캣맘'들에 대한 반대 행위로 저지르는 행위들로 더욱 익숙한데, 반려견도 그 대상에서 제외될 수는 없다. 동물 학대범에 의한 악질적인 행위인 경우도 있긴 하지만, 보통 주위에 피해를 끼친 주인이나 동물이 있을 때 앙심을 품은 주문이 이러한 과격한 수단으로 나오기도 한다.

 

독극물 살포 같은 비윤리적인 행위를 비호할 생각은 없지만, 때로는 매너가 나쁜 견주의 행실이 이러한 유감스러운 사건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다. 개를 키우는 자신의 방식이 이웃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친 적이 없는지, 배설물을 적절하게 처리했는지, 악취가 나지 않는지, 소음으로 피해를 주지는 않는지, 이웃의 물건을 망가뜨린 적은 없는지, 사람에게 위해를 가한 적은 없는지 등을 잘 생각해보고 조심해야 할 것이다. 어쩌면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독극물은 대부분 음식에 섞어 먹이는데, 간혹 그냥 발라두는 경우도 있다. 보통 독극물은 수상쩍은 원인 외에 산책 중에 풀숲에서 무엇인가를 먹은 것 같긴 한데 잘 모르겠다 하는 경우, 전혀 예상되는 것이 없는데 급성으로 중증의 장기 손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중독 증상은 각양각색인데 신장이나 간장 등의 내장 손상, 의식 불명, 구토, 설사, 괴로운 듯 힘이 없는 것 등이 일반적이다. 살서제 같은 종류는 이상 출혈, 폐손상 등 특징적인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확실하게 진단하려면 독극물을 검출하는 전문 검사센터에 혈액을 보내 의뢰할 수밖에 없는데 현실적으로 그럴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

 

또 특정 해독제가 있는 독극물은 극히 적다. 먹은 지 얼마 안 되어 토해내기도 하지만 이미 중독 증상이 보여 병원에 실려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때는 토하게 해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대부분의 경우, 치료는 수액과 투약으로 몸에서 빨리 독을 제거하고 보조하는데 그치기 때문이다.

 

 

 

이러한 위험들을 방지하려면 개를 산책시킬 때 리드를 짧게 잡고 밖이 어두운 시간에는 불빛이 강한 손전등을 사용해주는 것이 좋다. 개가 가는 곳은 항상 주의해서 살피고, 무엇인가 떨어져 있어도 발견하기 힘든 풀숲 같은 곳에는 너무 깊이 들어가지 않게 해야 한다.

 

주워 먹기 좋아하는 개에게는 특히 입마개를 착용시켜서 산책시키는 것이 좋은데, 많은 견주분들이 이 부분을 소형견이라는 이유나, 본인의 개는 위험하지 않다는 이유로 사용을 거부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위험 요소들을 생각해 보았을 때 남들이 보는 시선은 둘째치고 아끼는 본인의 반려견을 위해서라도 입마개를 착용시켜 독극물 흡입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일 것이다.

 

입은 반밖에 벌릴 수 없지만 호흡을 방해하지는 않기 때문에 처음엔 힘들 수 있지만 착용시켜보면 견주나 반려견도 별다른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독극물 살포 사례는 드물지만, 길에서 주워 먹는 것은 건강에 치명적인 위험한 행동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각별히 주의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상으로 반려견이 입마개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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