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피부병 상식 -윤선 과 홍역-

강아지 피부병 상식 -윤선 과 홍역-

일반적인 견주들이 긁어대는 본인의 반려견을 본다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오늘은 앞의 내용들에 이어서 '개 피부병' 두 가지를 더 알려드리고 그 치료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다.

 

 

 

 

●윤선 : 윤선은 개의 표피 표면과 감염 부위의 털에 사는 곰팡이가 원인인데, 증상으로는 감염 부위를 긁거나 물어대고, 자세히 살펴보면 탈모가 되어 딱딱한 피부가 둥그스름하게 되어있다. 표피가 두터워지고 노란색이 되어 조그만 구멍이 둘레에 많이 보인다면 윤선으로 보셔도 될듯하다. 이 피부병은 사람도 옮을 수 있으므로 발견 즉시 격리 수용해야 하며, 어린이의 손에 닿지 않도록 하고, 만지고 난 후에는 항상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치료제로는 후루 코나 졸 등을 경구 투약하며 동물병원에서 조제한 튜브로 된 연고제나 에닐 코나 졸 물약 등이 특효약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질병 역시 일반적인 견주분들은 판단하기도 어렵고 직접 치료하기도 힘드니 동물병원의 수의사에게 진료 후 치료받는 것을 권해드린다.

 

 

 

●홍역 : 병의 근원은 개, 너구리, 스컹크, 여우, 늑대와 같은 야생 동물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 질환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스컹크나 늑대, 여우를 접할 길이 동물원 빼고는 없으니 보통 동네를 활보하는 유기견들이나 풀어놓고 키우는 개들에 의해서 전염된다고 보면 될듯하다.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으며 주로 어릴 때 예방 접종을 하지 않거나, 추가 접종을 하지 않은 개들에게 잘 발생하며 특히 어린 개나 늙은 개에 더욱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증상 및 치료법으로는 체온은 39.5도에서 41도 정도를 보이며 눈이나 코에 노란 분비물, 기침, 구토, 식욕 부진 및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신경 증세가 나타나면 안면부, 두부, 사지 및 전신에 경련을 일으키며 한쪽으로 계속해서 회전하여 치료하기 어렵게 된다고 한다. 수의사가 최대한 훌륭한 방법으로 치료를 하고 처방한다고 해도 가정에서 간호를 잘해주지 않으면 헛수고가 될 정도라고 한다. 탈수를 방지하기 위하여 수액을 공급하고 2차 세균 감염 방지를 위해 항생제를 투약해주며, 면역 촉진제 등을 주사해 주면 회복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보충식으로는 계란이나 고단백 식품 (수의사 처방식 사료, 뉴트리칼 등) 등이 있다.

 

 

 

 

반려견 질병의 예방은 무엇보다 생후 6주~7주부터 주기적인 예방 접종과 매년 1회의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 바이러스를 죽이는 약이 없기 때문에 평소 제때에 예방 접종을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이 되는 셈이다.

 

반려견의 질병만 해도 벌써 며칠째 글을 쓰고 있는데, 이 글을 찾아보시는 분들이 부디 본인의 반려견에게 이상 증상이 생겨서 찾아보는 것이 아닌, 예방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하여 검색하신 상황이길 바란다.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반려견을 집으로 데려올 때 동물병원의 수의사에게 진료 후 최소한의 예방접종을 마친 후 데려오는 것이 관례이니 만큼, 위와 같은 상황이 벌어질 일이 거의 없겠지만 혹여라도 발생한다면 책이나 인터넷으로 배운 지식은 전문 수의사에게 데려갈 수 없는 상황일 때만 응급 치료 정도로 처방하고, 가능한 한 빨리 전문 수의사에게 진료 후 처방받기를 권한다.

이상으로 강아지 피부병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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