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백내장과 눈에 발생하는 문제들

강아지 백내장과 눈에 발생하는 문제들

개의 눈 표면이 하얀 것과 눈 속이 하얀 것은 상황이 크게 달라지는데, 눈 속의 백탁 증상은 제일 먼저 백내장을 의심할 수 있으며, 백내장은 핀트를 맞추는 수정체라는 렌즈가 하얗게 변성되어 빛을 통과시키지 못하여 시력 장해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동동(빛으로 열렸다 닫혔다 하는 검은 자 부분)의 안쪽에 있는 수정체는 투명해서 확인이 어렵지만, 백내장에 걸리면 눈 속이 새하얘지기 때문에 금방 알 수 있다. 오늘은 개의 백내장과 눈에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다.

 

 

 

백내장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은 노년성 백내장이다. 점안약으로 진행은 늦출 수 있지만 노화에 의한 것이니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인공렌즈로 교환하는 수술도 가능하지만 노견의 수술 여부는 남은 수명에 달렸으므로 수의사에게 상담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명심할 것은 비용 부담이 큰 고가의 수술인 데다 간혹 충격으로 렌즈가 빠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개는 사람만큼 시력에 의존하지 않으므로 백내장으로 시력이 저하되었다 해도 실생활에 큰 문제가 없다면 내과치료 선에서 그치는 것이 보통인데, 선천성 백내장이나 청년성 백내장은 유전에 의한 것이 많고, 앞서 말했듯이 수술을 통해 인공렌즈로 교환하기도 한다.

 

 

 

개가 눈을 비비는 것은 염증을 자각하고 신경이 쓰여서인데, 그렇다고 비비지 않는다는 것이 염증이 없다는 공식은 성립되지 않는다. 눈곱은 눈물이 많이 나오는 반투명 갈색 눈곱과 고름이 주체인 노란색 눈곱이 있다. 먼지에 약해서 항상 눈물이 많고, 반투명이나 갈색 눈곱이 생기는 정도라면 적극적으로 치료할 필요성은 없지만, 고름이 주체인 노란색 눈곱은 감염의 증거이니, 이 경우 방치해서 심각해질수록 치료는 어려워 지므로 병원에 데려가 현미경으로 눈곱을 조사하고 수의사의 처방을 받도록 해야 한다.

 

 

 

개의 눈이 흰자가 노랗거나 충혈되어 있는 것 같아도 이런 경우는 대부분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개의 눈은 사람에 비해서 혈관이 많기 때문에 자연 상태에서는 충혈로 보이기 때문이다. 평소 눈의 붉은 기를 기억해두거나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해두고 가끔 비교해 보면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또 눈의 충혈은 눈 자체의 질병이 아니라 다른 질병의 조짐일 수도 있다. 매우 드문 상황이긴 하지만, 용혈이나 간장해로 인해 황달이 생기면 흰자가 노랗게 변한다. 만약 흰자가 노랗다고 느낄 정도라면 전문 수의사에게 진찰과 상담을 받아보기를 권한다.

 

눈꺼풀이 뒤집어지거나 눈꺼풀 형태가 이상할 때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눈가에는 항상 분비물이 묻어 있고, 이것이 염증을 일으키면 소위 다래끼가 된다. 염증의 위치가 깊고, 붓기가 심하면 눈꺼풀이 들린 듯 변형되기도 하고, 외부에 노출되어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 눈이 처진 서양견은 아래 눈꺼풀이 항상 뒤집어져 있어 먼지나 세균이 들어가기 쉽다. 이러한 경우 사람의 안구건조증처럼 평소 누액을 보충하는 안약을 넣어주기도 한다. 눈꺼풀은 간혹 악성종양도 생기는 부위이니 잘 관찰하고 관리해주어야 한다.

 

눈꺼풀의 테두리는 보통 외피와 눈의 점막(결막)의 경계이다. 안쪽으로 말려 들어간 눈꺼풀은 보통 선천성인데, 이렇게 되면 딱딱한 피부나 눈썹이 안구를 자극하게 되고, 안구에 상처가 생기면 만성염증을 일으킨다. 보통 가벼운 증세는 털을 꼼꼼하게 뽑아주고 안약 투약으로 견딜 수 있지만, 심하면 수술로 정형해야 할 수도 있다.

 

이상으로 개의 백내장과 눈에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항상 어린아이를 관리하듯 수시로 관찰해주고 관리해주어 건강한 반려 생활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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