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운전자보험 차이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자동차는 필수적인 이동 수단 중 하나인데, 차와 관련된 보험 중 자동차보험과 운전자보험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르고 가입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자동차보험과 운전자보험 차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동차보험 운전자보험 차이

자동차를 운행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자동차보험과 운전자보험은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이 보험들에 가입할 때 꼭 알아야 할 내용들과 참고해야 할 내용들은 아래와 같이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보험의 종류

자동차보험이란 쉽게 말해서 자동차가 가입하는 보험이라 생각하면 되는데, 자동차보험료를 낮추기 위해서는 사고확률을 줄여야 하므로 여러 가지 방법(부부한정이나 30세 한정 등)으로 운전자를 한정하며, 자동차보험은 크게 대인, 대물, 자차, 자손의 보장영역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 대인(對人) : 내 차에 치인 사람에게 보상해주는 내용을 뜻합니다.

말 그대로 사람에 대한 사고로서, 차로 사람을 다치게 했을 때 다친 사람에 대한 보상을 해주는 것을 말하며, 대인 1과 대인 2로 나뉩니다.

 

대인 1은 나라에서 강요하는 책임보험으로 필수항목이며 누가 운전해도 보장되는데, 그 금액이 약 1,500만 원 정도로 적은 편입니다.

 

대인 2는 무한책임인데, 여기서 무한책임이란 얼마를 보상하든 금액 한도가 없다는 뜻입니다. 교통사고로 사망하거나 중장애 상태가 되어 경제활동을 못하게 되었을 경우, 그 사람의 원래 소득 등에 대하여 보험회사에서는 보통 낮게 책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약관에 규정되어 있으니 당신의 보험금은 얼마입니다"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만약 본인이 하루 100만 원씩 버는데 보험회사에서 본인의 일당을 10만 원이라고 주장할 경우, 정당한 보상을 위해 때로는 소송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2. 대물(對物) : 차 때문에 파손된 물건에 대하여 보상해주는 내용을 뜻합니다. 

차량이든 뭐든 파손한 물건에 대한 것으로서 사람을 제외한 모든 것이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자산가치가 있어야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예전에는 주로 1억 원 한도로 많이 가입해 왔으나 최근에는 고가의 외제차가 많아져서 2억 원, 3억 원 등으로 한도를 늘리는 추세입니다. 1억 원 한도로 가입 시 보험료가 20만 원이라고 할 때, 1만 원에서 2만 원 정도 더 추가하면 큰 부담 없이 2억 원 한도로 가입되는 것도 한도를 높이는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3. 자차(自車) : 내 차의 수리비용을 보장받는 내용을 뜻합니다.

자차는 내 차의 수리비용을 보장받는 내용으로 손해액의 20%를 자기 부담금으로 내야 하며, 최소 20만 원에서 최대 50만 원까지 부담하게 됩니다. 또 해마다 감가상각이 빠르게 생기기 때문에 보험료가 저렴해지는데, 만일 내 차의 평가금액이 2천만 원이라면 수리비로 2천5백만 원이 나와도 2천만 원만 지급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 자손(自損) : 차에 탄 사람에게 보상해주는 내용을 뜻합니다.

나와 내 차에 탄 사람이 다쳤을 때 받는 보상을 말하는데, '1인당 얼마의 한도'의 방식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자기 신체사고와 자동차 상해로 나누어볼 수 있는데, 유사한 개념이지만 많이 다릅니다.  

 

자기 신체사고는 부상 시 해당 상해급수별로 한도 내에서 실제 치료비 보상이 되지만, 자동차 상해는 의료비, 치료비에 대한 실손보상은 물론 위자료, 휴업 손해비 등을 별도로 지급합니다. 따라서 자동차 상해의 보험료가 더 비싸지만 보장 혜택이 더욱 크므로 가입 시 잘 고려해서 선택해야 합니다.

 

 

 

자동차 보험 가입 후 참고 사항 두 가지

사고비용이 40만 원 이하라면 보험처리를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동차 보험회사가 어디인지를 막론하고 사고비용이 약 40만 원을 넘지 않으면 보험처리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비용이 30만 원일 경우에도 할증은 안 되지만, 몇 년 동안 보험료 인하가 되지 않으므로 할증폭과 할인폭을 잘 계산해봐야 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보험 인하율 같은 것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인하율이 아니라 일정 금액으로 해서 매년 5만 원씩 싸진다고 가정해 볼 때 보험료를 100만 원 내는 사람이 사고를 내서 보험료가 10% 할증되면 110만 원이 됩니다.

 

보험처리를 했을 경우 110만 원-110만 원-110만 원-105만 원-100만 원으로, 3년 동안 할인이 없다가 4년 차부터 할인이 되므로 5년 동안 보험료를 총 535만 원 납부하게 됩니다.

 

반면에 보험처리를 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100만 원-95만 원-90만 원-85만 원-80만 원으로 해마다 할인되어 5년 동안 보험료를 총 450만 원 납부하게 됩니다.

 

위 두 가지 상황을 비교해보면 5년 동안 총 85만 원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와 같이 할증과 할인폭을 잘 계산하셔서 보험처리를 운용하시기 바랍니다.

 

보험사 담당자와 상의해서 보험료 인상을 비교해 보셔야 합니다.

모든 것을 보험 처리하는 것이 이득이 아닌 만큼 소소한 것을 보험 처리한 후 이득을 보았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보험처리를 할 것인지 아닌지는 해당 보험사 담당자와 상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보험처리로 했을 때와 안 했을 때 내 보험료율이 어떻게 변하는지, 할증되는 폭과 인하되지 않는 폭을 잘 고려해서 계산해보고 결정하셔야 합니다. 더구나 금융감독원이 2018년을 기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보험 적용 시행 방안은, 보험료 할인을 적용하는 무사고 기간은 3년에서 1년으로 줄어들고, 사고의 '크기'가 아닌 '건수'에 따라 할증되고 있습니다.

 

통상 비용이 50만 원을 넘지 않으면 보험 처리하지 말라는 말을 하는데, 개인마다 상황이 다르므로 그것도 딱 잘라 어느 것이 옳다고 구분 지을 수는 없습니다. 보험료율이 높은 사람은 비용이 40만 원이라고 해도 보험처리를 하지 않는 것이 나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이미 무사고 기간이 길어서 더 이상 할인받을 것이 없는 경우, 40만 원에서 50만 원 정도는 보험 처리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개인마다 보험처리의 이점에 대한 기준이 다르므로 해당 담당 보험설계사에게 문의해서 비교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피해자 합의금을 위해 가입하는 운전자보험 

운전자보험이란 간단히 말해서 운전하는 사람인 운전자가 가입하는 보험을 말하는데, 교통사고 시 형사입건 규정이 달라졌기 때문에 요즘에는 예전보다 운전자보험에 대하여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예전에는 일반 과실로 사고를 내는 경우(졸음운전 및 전방주시 태만 등)에 자동차 보험의 종합보험에 들어 있으면 형사상에서는 면책이었지만, 이제는 본인이 전방주시 태만으로 서 있던 앞차를 뒤에서 치어 앞차 운전자가 중상해를 입었다고 할 경우, 비록 고의성은 없었더라도 중상해를 입혔기 때문에 형사 입건시켜야 한다고 법이 개정되어 버렸습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중상해로 사람을 많이 다치게 해 놓고 가해자가 아무 책임이 없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 그러니 중상해 시에는 제대로 된 합의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가해자가 종합보험에 들어 있더라도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 피해자 합의를 봐야 하는데, 이런 합의금은 자동차보험에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운전자보험에서 형사합의금이나 중상해 치료비, 변호사 비용, 각종 벌금까지 보장해준다고 하면서 운전자보험을 광고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운전자보험은 차가 파손되어 타고 다닐 수 없게 된 경우 렌터카 비용 및 대중교통비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운전자보험은 자동차보험에서 부족한 부분을 운전자 입장에서 보완해주는 개념이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비싼 금액으로 가입하는 것도 아닌, 소멸성으로 가입하면 만원에서 이만 원 정도의 수준으로 가입이 가능하므로, 운전을 많이 하는 분들은 필히 가입해 두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자동차보험과 운전자보험의 차이에 대해서 알려드렸는데, 새로 차량을 구입하시거나, 혹은 관련 보험에 가입하신 후 보험처리를 할 경우가 생긴다면 이 글을 참고하셔서 도움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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