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으로 타일 직접 시공하는 방법

셀프 인테리어가 유행인 요즘, 이목이 집중되는 부분이 바로 타일 시공에 대한 문제인데, 인건비는 비싸고 시공방법은 어려워 난관에 부딪히게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셀프로 실리콘을 이용하여 타일 직접 시공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실리콘으로 타일 직접 시공하는 방법

1. 타일 시공할 벽면의 습기 제거

타일을 시공할 화장실을 최소 하루 이상 바싹 말려서 벽면이나 화장실에 습기를 제거해 줍니다. 왜냐하면 실리콘 시공 시 습기로 인해 경화되는 시간이 지연되어 타일이 내려앉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쉽게 말해 타일이 잘 붙게 만들기 위해서이니 꼭 하루 이상 건조해주시기를 추천합니다.

 

2. 초보자의 경우 타일은 밑에서 위로 시공합니다.

초보자의 경우 바닥 부분에서부터 타일을 붙이면서 올라가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이유는 위에서부터 붙여 내려오다 보면 타일이 중력 때문에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올 수 있으므로, 아래쪽에서부터 한 장씩 붙여 올라가면서 타일과 타일 사이에 구사비를 끼우고 반복적으로 시공하여 천장 쪽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3. 수도 배관을 만났을 때 부분을 커팅하여 시공합니다.

타일을 시공하다가 세면기의 수도 배관이나, 변기의 배관등이 있다면 이 부분 역시 전동 그라인더로 커팅하여 배관 부분만을 제외하고 시공하도록 합니다.

 

4. 타일 마감 부분은 몰딩을 이용하여 보호해줍니다.

바닥에서부터 천장 쪽으로 타일을 붙이고 한줄한줄 이어나가다 보면 창문이나 문틀과 만나게 되는데, 이때 몰딩을 사용해주면 됩니다. 몰딩은 구멍이 뚫려있는 넓은 부분을 타일 아래쪽으로 넣어주고, 타일의 모서리 부분을 가려주도록 합니다. 길이에 맞추어서 그라인더로 잘라 시공하면 됩니다.

 

5. 메지(줄눈) 시공 후 너무 오래 방치하지 말아야 합니다.

타일을 시공하고 반나절 이상의 시간이 지난 후 타일이 굳은 것을 확인하였다면 구사비를 빼낸 후 타일과 타일 사이에 메지를 넣어주어야 하는데, 이때 주의할 점은 메지를 넣고 너무 오래 지나서 타일면의 메지 얼룩을 지우려 한다면 굳어서 지워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메지를 한 줄씩 넣는다고 치면 타일면의 메지 얼룩은 물티슈나 물수건으로 바로바로 처리하시길 권장합니다.(타일과 타일 사이의 줄눈에 주의해서 타일 면에 있는 메지의 얼룩과 덩어리만 제거하도록 합니다.)

 

6. 도기나 욕실용품은 타일 시공 후 이틀 정도 후 시공합니다.

타일을 시공한 후 최소 하루에서 이틀 정도 건조 후 벽면에 타공을 하여 도기를 장착하거나, 욕실 용품을 설치하면 됩니다.

 

 

 

실리콘으로 타일 시공을 하기 위한 조건

●타일을 직접 시공하실 때에는 집주인에 허락을 맡거나, 혹은 본인의 집, 농막 주택, 창고 등에서 먼저 도전해 보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왜냐하면 본인의 재산이 아닌 것에 임의로 변형을 주게 되면 추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니 꼭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알려드리는 방법은 타일을 시공할 벽면의 상태가 조립식 패널이나 방수 합판, 또는 미장이 고르게 된 콘크리트 벽이나 이미 타일이 시공되어 있는 벽면에만 가능하다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왜냐하면 실리콘으로는 일반 떠 붙임 레미탈이나 본드처럼 타일과 타일 사이의 유격을 조절할 만한 두께를 만들어내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타일을 시공하기 위해서는 최소의 장비로 전동 그라인더 및 타일 커팅기가 있어야 하는데, 초보자가 사용하기에는 차라리 전동 그라인더에 타일 전용 커팅날을 채결하여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동 그라인더를 구매하기가 부담스러우신 분은 인근 공구 수리점에 가시면 저렴한 가격에 임대하실 수 있으니 구매보다는 임대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초보자 타일 시공 준비물

●타일 : 타일은 벽면 타일과 바닥 타일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초보자가 시공하기 간편한 사이즈로는 250 - 400 사이즈의 벽면 타일과 300 - 600 사이즈의 벽면 타일이 있습니다. (바닥 타일은 실리콘으로 시공이 어려우니 다음번에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실리콘 : 타일을 시공하기 위한 실리콘은 바이오실리콘이 아닌 일반 실리콘을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어차피 타일 뒷면에 도포하여 벽면에 붙이기 때문에 항균성 곰팡이 방지 실리콘은 비싸기만 할 뿐 그 정도로 좋은 실리콘은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구사비 : 구사비는 타일 매장에 가면 몇천 원 내외로 구매할 수 있는 타일 시공 보조 도구인데, 십자 모양으로 생긴 플라스틱 도구로서, 한 봉지에 100개 이상이 들어있고, 길이는 1cm~1.5cm 내외가 적당할 듯합니다. 구사비는 타일과 타일 사이의 간격을 쉽게 잡아주는 도구이며 얼마 하지 않는 금액이니, 꼭 구매하셔서 시공 시 도구의 도움을 받기를 권장해드립니다.

 

●전동 그라인더 : 벽면에 타일을 붙이다가 끝부분에 가서 절단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은 위에서 말한 데로 공구 임대를 이용하여 타일 전용 커팅날만 구입 후 장착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그라인더 날 : 철물점에 가서 타일 전용 커팅날을 구매하면 된다. 일반 그라인더 커팅날은 타일 조각이나 그라인더 날이 튈 수 있으므로 반드시 타일 전용 커팅날을 사용하셔야 함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메지 : 줄눈이라고도 하며 타일과 타일 사이에 넣어주는 시멘트인데,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흰색이나 회색으로 시공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곰팡이나 물때가 끼는 것이 정말 싫다면 인터넷으로 반짝이 줄눈이나 반짝이 펄이 들어간 실리콘을 구매하여 사용하면 좋을 듯합니다. 

 

●몰딩 : 몰딩은 스텐과 플라스틱 재질이 있는데, 이것은 타일의 마감 부분, 즉 타일과 문틀이 만나는 지점이나, 창문 등에 만나는 지점, 꺾이는 지점 등에 사용하여 타일 모서리 부분을 가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스텐 몰딩을 많이 사용하며 저렴하게 하시길 원하는 분은 플라스틱을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이상으로 실리콘으로 타일 직접 시공하는 방법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드려 보았는데, 시공 장소에 아무것도 설치되지 않은 매끈한 벽면이 갖추어진 곳에 시공하는 방법으로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만약 현재 사용 중인 화장실을 시공하시려면 기존의 변기와 세면기 등의 욕실 용품들을 모두 떼어내고 시공하셔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다음 글에서 알려드리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위에서 당부드린 조건들을 숙지하셔서 추후에 상황에 책임을 질 부분이 없는 분들만 이 글을 참고하셔서 셀프 리모델링에 도전해보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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